DTCC가 스텔라에 베팅했다, 월스트리트가 드디어 관심을 갖는 이유

Sigrid Voss
Sigrid Voss ·

DTCC가 스텔라에 베팅했다, 월스트리트가 드디어 관심을 갖는 이유

지금 코인 시장은 그야말로 불안의 연속입니다. 공포-탐욕 지수가 34에 머물고 있어,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이 겁에 질린 채 화면만 쳐다보고 있죠. 하지만 개미들이 패닉 셀을 하는 동안, DTCC(미국 예탁결제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토큰화 증권을 위해 스텔라를 통합함으로써, 미국 금융 시스템의 중추가 기존의 거래 결제 방식이 이제 끝났음을 사실상 인정한 셈입니다. 여기서 기관 자산 운용을 두고 스텔라 vs 이더리움의 거대한 논쟁이 다시 시작되는데, 이번에는 정장 입은 월가 사람들이 보기에 스텔라가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배경 지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전에 다뤘던 은행 토큰화의 영향 글을 참고해 보세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나

DTCC는 흔한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닙니다. 수조 달러의 청산과 결제를 처리하는 미국 시장의 중앙 허브죠. 이들이 토큰화 증권 실험을 위해 공식적으로 스텔라를 통합했습니다.

쉽게 말해,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위로 옮겨서 거래 결제 속도를 높이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지 보겠다는 겁니다. 구구절절한 레거시 데이터베이스와 중개인을 거치며 며칠씩 기다려야 했던 '결제' 과정을 온체인에서 거의 즉시 처리하겠다는 뜻이죠. 이건 그냥 보도자료용 파일럿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기관 간 가치 이동이라는 스텔라의 본래 목적을 그대로 적용한 사례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저는 2019년부터 토큰화 내러티브를 지켜봐 왔는데, 솔직히 수년 동안은 그냥 말뿐인 '베이퍼웨어'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이클마다 "은행들이 온다"는 소리는 들렸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아무도 안 쓰는 폐쇄형 프라이빗 체인을 만드는 게 전부였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DTCC는 퍼블릭 네트워크를 사용합니다. 기관 자산을 두고 스텔라 vs 이더리움을 비교할 때, 보통 '최대치의 탈중앙화'냐 '규제 효율성'이냐의 선택지가 놓입니다. 이더리움은 거대하지만, 은행이 다루기에는 비용이 비싸고 복잡할 때가 많죠. 반면 스텔라는 처음부터 브리지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규제 준수 기능이 내장되어 있고, 새로운 NFT 컬렉션이 나온다고 해서 수수료가 갑자기 치솟지도 않습니다.

모건 스탠리와 같은 기업들이 보낸 토큰화 신호가 이번 변화의 초기 경고였다는 점을 이미 다룬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미국 시장의 실제 '배관' 작업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겁니다. 만약 DTCC가 스텔라가 증권 처리에 가장 효율적이라고 결론 내린다면, 향후 이 생태계로 유입될 유동성의 규모는 상상 초월일 겁니다.

데이터와 시장 분위기

현재 데이터를 보면 매크로 상황은 암울합니다. 전체 시가총액은 2.48조 달러까지 내려왔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33% 근처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비트코인 시즌'이라 알트코인들이 힘을 못 쓰는 시기죠.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디테일이 있습니다. 지금의 '공포' 심리는 파생상품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4시간 파생상품 거래량은 4,340억 달러가 넘는 반면, 현물 거래량은 줄고 있습니다. 즉, 지금의 가격 움직임은 펀더멘털의 변화가 아니라 도박꾼들과 청산 빔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겁니다. 반면 DTCC 소식은 펀더멘털의 변화입니다. 내일 아침 당장 XLM 가격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XLM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 자체를 바꿉니다.

내 생각은 이렇다

저는 무조건 상승만 외치는 펌프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스텔라에 올인하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요. 리스크는 여전히 큽니다. 미국의 규제 허들은 늘 골칫거리며, 다른 레이어 1들과의 경쟁도 치열하죠.

그럼에도 이번 유틸리티만큼은 무시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다들 어떤 밈코인이 시총 1조 원을 찍을지 싸우고 있을 때, 글로벌 금융의 실제 인프라가 다시 쓰여지고 있으니까요. 저는 하이프 사이클에 기대는 프로젝트보다 실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선호합니다. 스텔라는 지금 결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관들의 이동을 기다리며 장기 보유를 계획하신다면, 코인을 거래소에 그냥 두지 마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Ledger Nano X를 씁니다. 블루투스 기능 덕분에 잔고 확인을 위해 매번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폰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어 편하더군요.

앞으로 주목할 점

다른 청산소들이 DTCC의 전례를 따를지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여러 중앙 증권 예탁 기관들이 스텔라로 옮겨가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난다면, 이건 '실험'이 아니라 '표준'이 되는 겁니다.

이더리움의 가스비도 체크하고 있습니다. 현재 0.12에서 0.16 Gwei 수준으로 매우 낮은데, 이는 온체인 활동이 부족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만약 기관들이 RWA(실물 자산) 플레이에서 이더리움 대신 스텔라를 계속 선택한다면, 이더리움은 크립토의 '문화적 허브'로 남고 스텔라는 '금융 허브'가 되는 미래가 올지도 모릅니다. 저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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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트렌드, 거래 전략 및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는 암호화폐 분석가 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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