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 상승장을 끝낼 수 있는 이유

일본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 상승장을 끝낼 수 있는 이유

Sigrid Voss
Sigrid Voss ·

일본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 상승장을 끝낼 수 있는 이유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이 미국의 전략적 비축 자산이나 최신 디파이(DeFi) 이슈에만 매몰되어 있지만, 정작 눈앞에 뻔히 보이는 거대한 리스크는 무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힌트입니다. 매크로 경제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이건 글로벌 유동성에 있어 잠재적인 재앙과 같습니다. 일본 금리가 비트코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시다면, '엔 캐리 트레이드'라는 위험한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합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와 유동성 함정

도쿄의 금리 몇 베이시스 포인트(bp) 변화가 왜 스톡홀름이나 뉴욕, 그리고 한국의 투자자들에게까지 영향을 줄까요? 그 답은 엔 캐리 트레이드에 있습니다. 일본은 오랫동안 제로 금리나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 왔습니다. 덕분에 일본 엔화를 빌리는 비용이 말도 안 되게 쌌죠.

트레이더들은 거의 0%의 금리로 엔화를 빌려, 그 돈을 수익률이 더 높은 다른 자산에 쏟아부었습니다. 미국 국채를 사기도 하고, 테크주에 투자하기도 했으며,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이 싼 레버리지를 이용해 비트코인에 베팅했습니다. 쉽게 말해, 시장 전체의 '리스크 온(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를 조성한 거대한 글로벌 대출이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이 싼 돈은 사라집니다. 엔화 차입 비용이 올라가고 엔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서면, 트레이더들은 빌린 엔화를 갚기 위해 보유한 자산을 팔아치워야 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때는 천천히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주 잔인하고 빠른 '플래시 크래시(급락)' 형태로 찾아옵니다.

현재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들

지금 수치들을 보면 시장 상태가 꽤 위태롭습니다.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41로 '중립' 상태입니다. 강세장이어야 할 시기에 이런 수치가 나온다는 건 그리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시장의 확신이 부족하다는 뜻이니까요.

전체 시가총액은 약 2.8조 달러 수준이지만, 진짜 문제는 거래량에 있습니다. 파생상품 거래량이 약 7,800억 달러로 급증했는데, 이는 현물 거래량의 거의 6배에 달합니다. 제가 보기엔 시장에 레버리지가 너무 많이 껴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발 유동성 쇼크가 더해지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청산 연쇄 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레시피가 완성됩니다.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 근처에서 유지되고 있고,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겨우 19입니다. 돈이 비트코인에만 머물고 알트코인들은 피를 흘리고 있죠. 보통 투자자들이 겁을 먹고 크립토 생태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대피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내 포트폴리오에 닥칠 리스크

저는 2019년부터 시장을 지켜봤는데, 초보자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가 크립토가 진공 상태에서 존재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은 지구상에서 가장 민감한 '위험 자산'입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리면 글로벌 마진콜이 발생할 겁니다. 트레이더들은 단순히 '잡코인'만 파는 게 아니라, 다른 시장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비트코인까지 팔아치울 겁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의 파생상품 포지셔닝이 매우 걱정됩니다. 무기한 선물 미결제 약정이 4,540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가격이 조금만 꺾여도 청산의 연쇄 반응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 매매하신다면, 저는 MEXC를 추천합니다. 현물 지정가 수수료가 0%라 수수료로 돈을 갉아먹히지 않고 포지션을 관리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어떤 거래소를 쓰느냐가 아니라, 리스크를 얼마나 감수하고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앞으로 주목할 점

저는 JPY/USD 환율을 아주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엔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한다면, 그건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또한 S&P 500과 나스닥 지수도 함께 보고 있습니다. 미국 테크주와 비트코인이 동시에 떨어진다면, 그건 '크립토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동성의 문제'입니다.

시장이 0원이 될 거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가즈아(Moon)' 내러티브는 매크로 현실을 너무 무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전략 비축 자산을 논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글로벌 유동성의 수도꼭지를 쥐고 있는 건 일본은행입니다. 그들이 수도꼭지를 잠그면, 랠리도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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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트렌드, 거래 전략 및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는 암호화폐 분석가 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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